손흥민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골/토트넘 경기 10호골]

 

손흥민 골!! 토트넘 경기 10호골

“미쳤다, 미쳤어” 손흥민 리그 10호 ‘원더 골’

손흥민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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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역대급 감아차기 슛에 유럽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평점과 현지 언론의 후한 평가마저 싹쓸이하면서 ‘월드 클래스’에서 ‘레전드’ 반열 진입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아스널 진영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과감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날렸다.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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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원 샷 원 킬’의 면모를 입증했다. 감아 차기는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때부터 구사한 필살기. 그는 그 기술로 시즌 리그 10호 골, 다섯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란 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평점도 후했다. BBC는 손흥민에게 케인(8.44) 다음으로 높은 8.43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1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M)’에서 66.0%를 받아 2위인 케인(28.2%)을 압도했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쏟아졌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월드 클래스 선수가 끝내주는 마무리를 보여 줬다”고 썼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기분 좋은 선제골을 감아 찼다”고 평했다.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에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띄우면서 “이 골은 절대 질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올렸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골을 두고 “미쳤다(Crazy, crazy)”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SNS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거다”라면서 “하지만 운 좋게 들어간 골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손흥민은 케인의 골까지 도와주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4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